진영 “강용석, 용산 보낼때 컷오프 직감”

입력 2016-03-17 17:28

새누리당에서 공천 배제된 비박계 중진 진영 의원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제 20년 간 열정적으로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의 저의 선택이 오늘 저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번 공천이 국민 편에서 한 것 같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이어 진 의원은 “(공천이) 안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알았다.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강용석 변호사를 용산에 보낼 때부터 직감적으로 느껴서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진 의원은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더 생각하고 주민들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용산을 떠날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