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덩치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탈락 인사들이 잇따라 입당 노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낙천인사의 잇단 영입으로 교섭단체 요건을 갖춘 국민의당은 중앙선관위로부터 약 73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발 더 나아가 새누리당쪽으로 손을 벌리고 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진영 의원 등 여권 낙천 인사들에게 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인재영입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 가운데 개혁적인 사람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고 문호가 개방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낙천 인사들을 영입하면서 사실상 진보 일색인 당 구성을 조금 더 중도 쪽으로 끌어오는 동시에, 인물난을 겪고 있는 수도권 등에 유력한 현역 의원들을 수혈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의당, 더민주 이삭줍기 성공...73억 예약”
입력 2016-03-17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