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들, '지하철 안전지킴이'로 나섰다

입력 2016-03-17 16:22
고등학교 및 대학생과 시민들로 구성된 ‘부산도시철도 안전패밀리’ 봉사자들이 17일 부산시 노포동 차량사업소에서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 시민들이 지하철 안전지킴이로 나섰다.

부산교통공사는 지하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도시철도 안전패밀리’에 652명의 시민들이 동참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전패밀리는 고교생과 대학생이 360명(55%)으로 가장 많았고 119소방공무원과 경찰, 행정공무원, 교수 등도 동참했다.

안전패밀리는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되며, 평소 도시철도를 이용하면서 안전이 미비한 부분을 신고하거나 사고 발생 시 구호활동도 한다.

교통공사는 19일까지 노포·호포 차량사업소 안전체험장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각종 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전교육은 120분 동안 진행되며 긴급 상황 시 승객행동요령, 비상인터폰 사용법, 열차출입문 수동개방 방법, 소화기 사용법, 화재대비 마스크 착용법, 심폐소생술 등이다. 박종흠 사장은 “시민들의 호응에 감동했다”며 “안전한 도시철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전교육 수료자는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회원증을 교부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회원들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시간을 부여하고, 우수 활동자는 포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