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화진포 송지호 둘레길 자전거 투어로드 인기

입력 2016-03-17 15:48
지난해 11월 고성에서 열린 제7회 송강 고성축제에 참가한 자전거 동호인들이 화진포 둘레길 일원을 자전거로 힘차게 달리고 있다. 고성군 제공

강원도 고성의 관광명소인 화진포·송지호 둘레길이 자전거 투어 로드로 각광받고 있다.

17일 고성군에 따르면 화진포 둘레길의 총 길이는 10㎞, 송지호 둘레길은 4㎞ 등 모두 14㎞에 이른다. 화진포 둘레길은 갈대밭과 명사십리 바닷가, 화진포 호수가 한데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송지호 둘레길은 다양한 철새들이 비상하는 호수와 울창한 송림 등 빼어난 경관을 감상하려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군은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직접 가져오지 않아도 둘레길에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이달부터 11월 말까지 화진포 관광안내소와 송지호 관망타워 2곳에 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운영한다.

대여소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10월 말까지 화진포와 송지호 둘레길에서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해 2480건의 대여실적을 기록했다.

군 관계자는 “자전거 투어를 통한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지난해보다 3개월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며 “자전거 동호인들이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사고에 대비한 보험까지 가입했다”고 말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