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의 관광명소인 화진포·송지호 둘레길이 자전거 투어 로드로 각광받고 있다.
17일 고성군에 따르면 화진포 둘레길의 총 길이는 10㎞, 송지호 둘레길은 4㎞ 등 모두 14㎞에 이른다. 화진포 둘레길은 갈대밭과 명사십리 바닷가, 화진포 호수가 한데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송지호 둘레길은 다양한 철새들이 비상하는 호수와 울창한 송림 등 빼어난 경관을 감상하려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군은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직접 가져오지 않아도 둘레길에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이달부터 11월 말까지 화진포 관광안내소와 송지호 관망타워 2곳에 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운영한다.
대여소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10월 말까지 화진포와 송지호 둘레길에서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해 2480건의 대여실적을 기록했다.
군 관계자는 “자전거 투어를 통한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지난해보다 3개월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며 “자전거 동호인들이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사고에 대비한 보험까지 가입했다”고 말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고성군 화진포 송지호 둘레길 자전거 투어로드 인기
입력 2016-03-17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