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4차 산업혁명 시작됐다...알파고 쇼크는 행운”

입력 2016-03-17 15:29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우리 사회가 이번 '알파고 쇼크'를 계기로 더 늦기 전에 인공지능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서 큰 경각심과 자극을 받은 것은 역설적으로 상당히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에서 우리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되돌아 볼 수 있었고, 기계가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 전반에 접목이 되면 핀테크, 헬스케어 같은 첨단 서비스산업은 물론이고 자율자동차, 드론, 로봇 등의 신산업이 더욱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우리의 삶을 확 바꿀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도 사람에 의한 기술진보의 산물이며, 과거에 수많은 발명품들이 그래왔듯이 인류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가 과학적 지식에 입각한 실용적 태도를 갖고, 기술혁신의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인공지능은 인류의 축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