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 사건 20대 남성 1주일만에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03-17 14:29

‘분당 예비군 실종’ 사건의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된지 일주일 만이다.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기 분당경찰서는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다 실종된 신원창(29)씨가 17일 오후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근처 한 건물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신씨의 마지막 모습이 CCTV에 포착된 인근 장소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보존한 채 감식반을 기다리고 있다”며 “시신의 손상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신씨는 10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끝내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행방불명됐다.

경찰은 “신씨 휴대전화가 11일 오후 4시30분쯤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겼다”며 “주변에서 신씨가 타던 자전거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

실종 당일 오후 3시쯤 신씨는 휴대전화로 택배기사와 마지막 통화를 한 사실도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신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분당=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