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선거 각 당의 후보공천에 대해 새누리당 지지층은 만족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은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27일 앞두고 주요 정당들이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 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총선 후보공천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매우 만족 10.8%, 만족하는 편 30.4%)이 41.2%, ‘불만족한다’는 응답(매우 불만족 14.4%, 불만족하는 편 24.8%)이 39.2%로 ‘만족’과 ‘불만족’이 오차범위(±3.1%p)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9.6%.
새누리당 지지층은 ‘만족’ 응답(매우 만족 19.3%, 만족하는 편 41.0%)이 60.3%로, ‘불만족’ 응답 25.9%(매우 불만족 7.7%, 불만족하는 편 18.2%)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더민주 지지층에서는 ‘만족’ 응답(매우 만족 3.9%, 만족하는 편 28.3%)이 32.2%, ‘불만족’ 응답(매우 불만족 18.1%, 불만족하는 편 30.8%)이 48.9%로 나타나 ‘불만족’이 ‘만족’보다 16.7%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만족’ 응답(매우 만족 3.1%, 만족하는 편 20.5%)이 23.6%, ‘불만족’ 응답(매우 불만족 18.2%, 불만족하는 편 34.5%)이 52.7%로 ‘불만족’ 응답이 ‘만족’ 응답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만족 62.4% vs 불만족 16.5%)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부산·경남·울산(61.8% vs 24.5%), 대구·경북(56.7% vs 30.1%), 수도권(58.2% vs 28.9%)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만족 62.7% vs 불만족 30.6%)에서 ‘만족’ 의견이 가장 우세했고, 이어 50대(61.7% vs 24.4%), 60세 이상(61.2% vs 21.8%), 30대(60.5% vs 24.4%)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만족 67.8% vs 불만족 22.5%), 중도층(54.5% vs 31.7%)에서 ‘만족’ 응답이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지역별로는 수도권(만족 29.7% vs 불만족 55.5%)에서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경남·울산(29.3% vs 38.1%), 대구·경북(29.6% vs 36.3%) 순으로 높았다. 한편 광주·전라(만족 40.2% vs 불만족 41.6%)에서는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40대(만족 30.6% vs 불만족 57.5%)에서 ‘불만족’ 응답이 가장 높고, 이어 50대(39.3% vs 52.8%), 20대(24.4% vs 50.1%), 30대(36.1% vs 44.8%)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반면 60세 이상(만족 39.0% vs 불만족 33.0%)에서는 ‘만족’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만족 23.9%vs 불만족 58.5%)과 중도층(34.1% vs 46.6%) 모두에서 ‘불만족’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국민의당 지지층은 광주·전라(만족 48.1% vs 불만족 27.8%)에서는 ‘만족’ 응답이 우세한 반면, 수도권(10.4% vs 60.4%)에서는 ‘불만족’ 응답이 ‘만족’ 응답보다 6배 가량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만족 24.0% vs 불만족 49.0%)에서 ‘불만족’ 응답이 높았고,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3.6% vs 57.0%)과 진보층(19.1% vs 46.6%)에서 ‘불만족’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3월 15일,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9%)와 유선전화(41%)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누리당 지지층, 공천 만족도 높다” 野지지층은 불만족
입력 2016-03-17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