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전월 대비 0.3%p 오른 26.4%로 1위를 유지했다. 19.9%로 2위를 차지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는 6.5%p 차이다.
야권(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층 및 무당층 사이에서는 전월 대비 1.8%p 하락한 41.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안 공동대표와의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 ▲서울(31.6%), ▲경기·인천(31.1%), ▲대전·충청·세종(24.5%), ▲부산·경남·울산(26.6%)에서 선두를 달렸고, 연령별로는 ▲20대(44.1%), ▲30대(37.3%)에서,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0.7%), ▲진보층(39.6%)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7%p 오른 19.9%로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유지했고, 야권 지지층 및 무당층에서는 20.3%로 1.4%p 하락했지만 2위 자리를 지켰다. 안 공동대표는 ▲대구·경북(24.9%), ▲광주·전라(33.6%)와 ▲40대(28.6%), ▲50대(16.4%), ▲60세 이상(23.7%)에서 선두에 섰다.
김부겸 전 의원은 0.7%p 하락한 9.2%로 3위를 유지했고, 야권 지지층 및 무당층에서도 1.3%p 하락한 3.0%로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김 전 의원은 보수층(16.5%)에서 1위를 차지했고, 대구·경북(19.2%)에서는 안 공동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p 상승한 8.6%로 4위 자리를 지켰고, 야권 지지층 및 무당층에서는 0.1%p 상승한 10.4%로 3위를 유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4.3%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동영 전 장관이 3.2%, 박영선 의원이 3.0%,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로 조사됐다. ‘기타/잘모름’은 14.7%.
2016년 3월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3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전화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3.1%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여권 부문에서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의 총응답자는 578명,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1%p, 야권 부문에서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의 총응답자는 467명,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5%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야권 차기지도자 지지도]문재인, 안철수와 6.5%p 차이로 1위 지속
입력 2016-03-17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