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7일 측근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매주 개최되는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는 강수를 둔 뒤다.
김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김학용 비서실장,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과 만나 공천 대책을 숙의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친박계 최고위원들과의 '최고위 간담회'를 참석한 후 김 대표를 찾아왔다. 김 의장과 권 본부장은 약 20여분 간 김 대표와 대화를 나눈 뒤 먼저 자리를 떴고, 김학용 실장만 1시간 더 남아 김 대표와 회동을 했다.
김 의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있었던 얘기를 좀 했다. 당을 잘 봉합해서 잘 해나가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얘기를 했다"며 “김 대표가 내일 최고위를 열어서 올라온 (공천안을)거 한꺼번에 (의결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는 당 대표로서 당헌당규를 수호해야할 의무가 있다"며 "그 노력을 계속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무실을 떠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당헌당규 수호 의무 있다” 김무성, 측근들과 긴급 회동
입력 2016-03-17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