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이 “기업의 자구노력이 구조조정의 시작이자 전제”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17개 채권은행 담당자 등과 새로운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시행을 앞두고 간담회를 가졌다.
임 위원장은 “기업구조조정의 목표는 부실기업의 경쟁력을 복구해 회생시키는 것”이라며 “살아날 노력이 없는 기업은 살려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금융회사는 기업 빠른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사전적으로 부실발생을 방지하는 심사능력을 제고하고, 사후적으로 발생된 부실요인에 신속히 대응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로 출범한 유암코(연합자산관리)에 대해 “새로운 구조조정의 수단과 틀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한다”며 “유암코를 중심으로 한 시장친화적 구조조정도 넓고 중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는 자세로 접근해달라”고 당부했다.
신기촉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금융위는 4월말까지 하위법령 입법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기촉법은 채권금융기관 범위는 모든 금융채권자로 확대하고 적용대상기업을 대기업에서 대기업 및 중소기업으로 넓히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임종룡 “구조조정 전제는 기업의 자구노력”
입력 2016-03-17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