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창녀짓인가요' 악플에 공개답변한 스시녀

입력 2016-03-17 11:01 수정 2016-03-17 11:07

한국 남자와 결혼한 일본 여성이 일상을 그린 웹툰때문에 수많은 악성 쪽지를 받는다며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과거 심한 막말 쪽지를 공개한 적 있는 이 여성은 "비판을 하려거든 공개로 하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익명으로 욕하는 이들에게 할말 잘했다"는 국내 네티즌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야카씨는 17일 카페 '사야랑 일본어'에 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쪽지가 너무 많아 (공개)글로 답장을 대신한다"며 10개 항목으로 답변을 추렸다.

그는 '일본여자 귀여움, 애교는 정신병같다' '한국남자기준에 맞추는 것이 역겹다' '퇴근한 남편에게 목욕할거야 식사할거야를 물어본 것이 노예, 창녀짓같다'는 비판에 대해 하나씩 반박했다.

사야카씨는 "20번이상 중복되는 비판에만 답했다"고 했다.


사야카씨는 "만화를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에게 한가지 부탁드린다"며 "비판할 것이 있다면 카페에 글을 써주셨으면 좋겠다. 쪽지로 계속 놀리면 저도 슬프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야카씨는 지난 2월 악성 쪽지 중 하나를 공개한 적 있다. 에 대한 의견이었다고 한다. 한 네티즌은 쪽지에서 "고분고분 순종적인 척 하지 말라. 역겹다"며 막말을 퍼부었다.


네티즌들은 악성 쪽지에 대한 사야카씨의 일침에 호응했다. 사야카씨의 카페에는 이날 오전내내 "응원하려고 회원가입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