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지명되지 않으면 폭동 일어날 것”

입력 2016-03-17 09:51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간) 자신이 후보로 지명되지 않으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7월 ‘중재 전당대회’를 열어 다른 인물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하려는 공화당 수뇌부를 겨냥한 발언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받으려면 경선을 통해 전체 대의원의 과반을 획득해야 한다.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는 1237명이다. 트럼프는 지금까지 673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지명하게 된다.

공화당 수뇌부는 트럼프가 결국 대의원 과반은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배제하고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등 ‘주류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