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공효진·안소희 주연의 영화 ‘싱글라이더’(가제)가 최종 캐스팅을 확정짓고 크랭크인한다.
17일 배급사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싱글라이더 호주 로케이션 촬영을 오는 21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호주의 이국적인 풍경이 이 영화의 배경이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싱글라이더는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한 남자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물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미쟝센 단편 영화제 수상 이력이 있는 이주영 감독의 데뷔작이다.
극중 이병헌은 사건의 핵심인물 재훈 역을 맡았다. 공효진은 아들과 함께 호주에서 생활하는 전직 바이올리니스트 수진 역을 연기한다. 안소희는 호주 워킹홀리데이로 돈을 열심히 모아 한국에 돌아가는 꿈에 가득 찬 학생 지나 역에 낙점됐다.
공효진은 “시나리오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읽는 내내 전율이 느껴졌다”며 “더불어 늘 최고의 연기를 선사하는 이병헌과 호흡을 맞출 기회를 기다려왔다”고 기대했다.
안소희는 “지나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며 “이병헌 공효진 선배님께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싱글라이더로 올해 첫 작품활동을 시작하는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예측불허의 미스터리 전개와 이국적이면서도 낯선 매력에 완벽하게 매료됐다”며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놀라움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협녀: 칼의 기억’ ‘내부자들’을 연달아 선보인 이병헌은 오는 30일 ‘미스컨덕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싱글라이더 촬영을 마친 뒤 4월 중 ‘마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다. 마스터에서는 강동원·김우빈과 호흡을 맞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