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하는 세상 만드는 선거운동 방법..추수가 아니라 농사”라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사람에게 최종결정을 요구하면(누구 낙선, 누구 당선)은 반감으로 별무효과입니다”라며 “어떤 판단에 이를수 밖에 없는 정보를 알려주면 바뀌지말래도 판단은 바뀝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평소에 꾸준히 sns 댓글 문자 카톡 밴드 댓글로 어떤 정치집단이나 정치인이 그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이유, 특히 구체적으로 손해 또는 이익인 이유를 알려주면,
처음에는 불신하지만, 두번째는 반신반의, 세번째는 수긍하고 판단을 바꾸게 됩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가을추수는 결코 봄 여름의 노고를 못넘습니다”라며 “추수에도 최선을 다해야지만 진짜는 봄 여름에 농사를 잘 지어야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즉 선거 당일 투표권유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판단하고 행동할 이유'인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해줘야 합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한때, 가해자인 군사정권의 개가 되어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폭도'라 욕하며 일베충 짓을 하던 저도, 구속을 감수하며 선배들이 뿌리는 몇장의 유인물과 대자보로 진실을 대면한 후 판단과 인생을 바꾸었고, 그 작은 실천이 모이고 쌓여 1987년 민중항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어냈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결론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sns가 중요하고, 팔로잉 팔로워 좋아요 공유 댓글 공감하기가 중요합니다”라며 “손가락과 시간 좀 쓰면 트위터, 페이스북, 카톡, 카스, 밴드,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에 친구 3천명은 금방 만들수 있습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재명 “한때 나도 일베충이었다...지금은 추수 아닌 농사 필요”
입력 2016-03-17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