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FOMC, 기준금리 동결, 경기상황 안좋나

입력 2016-03-17 08:38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는 16일(현지시간) 3월 기준 금리를 현행 수준인 0.25~0.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글로벌 시장은 대체로 안심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경기 상황이 좋지 않기에 금리를 동결한 것이어서 마냥 낙관적 결과만은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연준은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중 2차례 정도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올해 금리를 4차례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금리 인상이 2번 정도에 머물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준 금리 인상 시기를 오는 6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연준이 예상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범위는 2.1~2.3%로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전망치였던 2.3~2.5%에서 다소 낮아졌다. 최근 중국이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7.0%로 낮춰 잡은 것과 무관치 않다는 전망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