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 회원국들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이 다음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산유량 조정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고 CNBC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OPEC 순회 의장국인 카타르의 에너지부는 16일(현지시간) 산유국들이 4월 17일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타르 석유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산유량 동결 제안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포함한 OPEC 회원국 및 비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회의 참가국의 석유 생산량이 글로벌 전체 생산량의 73%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16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과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2달러(5.8%) 오른 배럴당 38.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15개 산유국, 4월17일 산유량 조정 회의
입력 2016-03-17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