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연속 침묵? No”… 김현수, 빅리그 첫 멀티히트

입력 2016-03-17 06:39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 AP뉴시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현수는 2경기 만에 타격감을 되찾았다.

김현수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루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의 글러브를 스치는 타구로 첫 안타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3루 내야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출루에 성공한 김현수는 팀 동료 조나단 스쿱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으며 시범경기 첫 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7회 수비 상황에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전날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두 차례 출루했던 김현수는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0.097까지 떨어졌던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47로 올랐다.

볼티모어는 7회 대량득점을 뽑아내며 9-3으로 피츠버그에 승리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