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생 알리 애벗은 유튜브를 통해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밝혔다. 영상은 16일 비공개로 바뀌었다.
애벗은 '헤어졌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에서 "우리 헤어졌습니다… 오빠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애벗은 군대 간 한국인 남자친구를 2년 동안 기다려 '곰신 커플'이란 별칭으로도 불렸다.
애벗은 눈물을 그칠 줄 모르며 "남자친구랑 헤어지게 됐다. 3년 기념일을 보낸 후 헤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원래는 올리고 싶지 않았지만 올리지 않으면 계속 사귀는 척하는 것 같아, 그 사람 마음이 편했으면 해서 이 영상을 만들게 됐다"며 "왜 헤어졌는지는 밝히지 못하지만 우리 둘 다 노력했다. 너무 힘들었다"고 쓸쓸히 말했다.
애벗은 "오빠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많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러나 앞으로도 유튜브 활동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3년 펜팔 어플에서 처음 만나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6개월 뒤 처음 만났다. 한국인 남자친구가 영국으로 2주간 여행을 가면서 두 사람은 사랑을 키웠다.
이후 남자친구가 군에 입대하자 2년의 군복무 기간을 기다려 '영국 고무신'이 되며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다.
이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힘내라며 좋은 인연을 만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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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