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or김지원? 난 송혜교” 진구의 밀당… 말말말③

입력 2016-03-17 00:07 수정 2016-03-17 00:07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 NEW 제공

-②편에 이어

지상파 드라마 부진의 사슬을 끊은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화답했다. 16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현대모비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네 명의 주역 송혜교(강모연 역) 송중기(유시진 역) 진구(서대영 역) 김지원(윤명주 역)이 자리를 빛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배우들은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을 커플별로 엮어 정리했다. ‘브로맨스의 정석’ 송중기와 진구의 이야기를 전한다. 오가는 농담 속에서도 ‘진중 커플’의 케미는 빛났다.

“송중기와 브로맨스? 그게 색다른 관전 포인트다. 촬영할 때도 그랬는데, 둘을 보면 약간 톰과 제리가 연상된다. 늘 한 사람만 당하는 것처럼 보인다. 근데 알고 보면 서로를 배려하는 남자들의 의리가 있다.”(진구)

“각 남녀 커플들의 사랑이야기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군인들이 나오는 드라마이다 보니 군인들의 끈끈한 우정, 멋진 의리도 눈여겨 볼만하다. 후반부로 갈수록 브로맨스가 더 많이 나온다. 기대 많이 해달라.”(진구)

“대사만 보면 남자들끼리 하기 민망한 말들이 많다. 하지만 막상 각 잡고 경례하며 대사를 하니까 깊이 와 닿고 뭉클한 부분이 있다. 남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인 것 같다.”(진구)

“진구 형과 브로맨스는 나도 욕심냈던 부분이다. 남자들끼리는 좀 와 닿는 게 있다. 욕심이 많이 났다. 근데 진구 형에게는 죄송하지만 우리는 멜로드라마이기 때문에 (송)혜교 누나와의 로맨스를 더 강조하려 했다.”(송중기)

“송중기와 김지원 중 한 명을 택한다? 굳이 대답해야 한다면…. 몇 신 안됐던 송혜교와의 호흡이 가장 좋았다(웃음).”(진구)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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