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간부의 아내가 이웃들로부터 수십억원을 빌린 후 행방을 감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고소인들이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경찰서 간부인 B(59)씨의 아내 C(57)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주변인들에게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빌린 돈이 10억여원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C씨가 빌린 돈을 갚지 않자 고성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C씨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어 피해자와 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C씨는 지난 7일 행방을 감추고 가족 등과도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소재를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현직 경찰 간부 아내, 주위에서 수십억원 빌려 행방 감춰
입력 2016-03-16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