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 연방대법관 후보를 발표한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6일 오전 11시, 한국시간으로 17일 0시를 기해서다.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이 사망한지 32일만이다.
미국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정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사망한 스칼리아 대법관의 후임을 맡을 새 연방대법관 후보를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를 기해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늘 저는 대법관 자리에 앉기에 더없이 적합한 인물을 발표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5일 오후 늦게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정을 끝냈다.
여기에는 기존에 거론됐던 스리 스리니바산, 메릭 갈란드 연방항소법원 판사 외 폴 왓포드 캘리포니아 제9 순회 항소법원 판사도 거론되고 있다.
이번 후보 지명은 특히 격화되고 있는 미국 대선 가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주목받고 있다.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미국 상원에서는 애초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중 새 후보를 내놓는 것 자체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오바마의 승부수.. 한국시간 자정 기해 새 대법관 후보 발표
입력 2016-03-16 20:34 수정 2016-03-16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