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연구회(회장 배재광)가 주최한 ‘핀테크, 혁신을 훔치다’ 시리즈 첫 회 ‘지로-요금고지·납부’ 시연 행사가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핀테크 혁신에 대한 정책 방향 및 실제 적용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신학용 의원은 축사에서 핀테크를 통한 금융서비스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모두발언에서 ‘한국핀테크산업 추진동향 및 향후 계획’을 소개하며 “핀테크 진입장벽을 제거하고 규제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한 결과,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로 및 요금 고지·납부에 관한 핵심특허를 보유한 핀테크 기업 인스타페이가 ‘핀테크 기술을 이용한 지로 등 요금고지·납부 서비스'를 시연했다. 자사 앱을 이용한 모바일 고지·납부 및 QR코드를 활용한 요금납부를 선보였다.
인스타페이는 자사의 모바일 고지·납부 서비스는 지로이용 요금 납부는 물론 등록금, 후원금, 각종 회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참가한 이용기관들은 핀테크 기술 활용을 통해 고객 편의성 및 납부율 제고, 비용절감 등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IP노믹스(IPnomics) 주상돈 대표는 ‘특허로 바라본 핀테크 기술동향’이란 주제발표에서 지불결제분야의 특허를 결제구조, 결제알고리즘, 결제단말, 결제방법, 결제프로토콜로 분석한 후 특허로 본 핀테크 스타트업과 기존 금융회사, IT기업 등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를 분석했다. 이어 핀테크연구회 배재광 회장은 ‘혁신적 핀테크 스타트업과 지적재산권보호’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핀테크 산업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소로 금융회사와 IT대기업들에 의한 고의적인 불공정행위와 특허침해를 들고 구체적인 사례를 분석했다.
한국지방세연구원 김태호 본부장은 지방세 고지서 송달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2013년 서울시 지방세 부과 1500만건 중 0.7%인 11만1348건 만이 전자고지 신청 건이다. 김 본부장은 스마트폰을 통한 지방세 고지 및 납부에도 세액공제(할인) 혜택을 부여한다면 지방세의 전자납부 비율이 높아져 불필요한 송달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결제원 노제원 지로팀장과 핀테크 기업과 지로 이용기관들이 금융결제원의 지로시스템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상민·전하진·신학용 의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후원을 받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건강보험공단, 대한적십자사, 국세청,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은 물론 보험사, 대학, 이동통신사 등 지로 이용기관과 요금고지·납부 기관들이 대거 참가했다.
한국핀테크연구회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매월 ‘핀테크, 혁신을 훔치다’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 계획이다. 4월에는 ‘지불결제-쇼핑·배송 전쟁(쿠팡-이마트)’, 5월에는 ‘P2P플랫폼’, 6월에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화폐’ 등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과 서비스를 연속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한국핀테크연구회, ‘핀테크 기술 활용한 지로-요금고지 납부’ 시연 행사 국회서 개최
입력 2016-03-16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