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김무성 대표가 재의를 요구한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에 대한 재의 요구를 단칼에 거부했다. 불과 1분도 되지 않은 시간에 이뤄진 ‘김무성 반격-이한구 재반격’이다.
김 대표가 재의를 요구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끝내자마자, 이 위원장이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주 의원의 공천 탈락 사실을 발표해 버렸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관위가 단수추천 지역으로 결정한 11개 지역 중 7곳에 대해 최고위 의결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또 우선추천지역 중 1곳은 보류, 1곳은 재의 요구, 1곳은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위원장은 "최고위에서 재의를 요구한 지역에 대해 공관위에서 논의한 결과 재의 요구를 반려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헌당규에 따라 공관위가 최고위의 재의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그대로 공천 결과는 확정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한구, 김무성 반격에 1분만에 재반격” 주호영 재의 거부
입력 2016-03-16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