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주차된 차량 19대를 파손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주택가에 세워진 차량 19대를 파손한 혐의로 대학생 A씨(2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10분쯤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주차돼 있던 이모(40·여)씨의 아반떼 승용차 등 모두 19대를 파손해 2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범행 당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주차된 차량 위에 올라가 지붕과 앞 유리 등을 발로 걷어찬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가정문제 등으로 괴로워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신고를 접수한 뒤 범행 장소 주변 CCTV를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술에 취해 차량 19대 부순 대학생 검거
입력 2016-03-16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