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16일 성명을 통해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당의 용기에 한 가닥 희망을 걸었으나 이제 마지막 기대마저 물거품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담대한 결정’이라는 말로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전 의원은 "이른바 친노배제라는 미명 아래 사적인 이해만을 추구하는 사악함이 판치고 있는 당의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저에 대한 공천 배제는 '오발탄'으로 저격된 명백한 실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30년 평생을 지켜온 당에 어느날부터 권위와 독선의 퇴행적 문화가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는 것은 더욱 가슴 아픈 일"이라며 "60년 역사를 지닌 우리 더민주에 독재의 DNA가 이식돼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다.
이어 "그 엄중한 책무를 짊어지고 가야 할 제1야당이 이런 길로 가서는 결코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전병헌 “더민주에 독재의 DNA 이식돼선 안된다” 김종인 직격탄
입력 2016-03-16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