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케이블카 노선이 원점에서 재검토 된다. 울산시 울주군은 신불산 케이블카 노선을 오는 6월까지 다시 분석한다고 16일 밝혔다.
재검토 배경은 환경청이 환경훼손을 이유로 부정적인데다 반대단체의 반발 영향을 컸다. 환경 및 종교단체들은 생태축 우선의 원칙을 위반했다며 지난 1월 법원에 공원계획결정처분 무효 확인소송을 울산지법에 제기한 상태다.
울산시가 현재 노선을 계속 고집할 경우 한 만큼 장기간의 법적다툼이 예상되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착공을 하기 위해서는 노선 변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 사업은 환경 단체 등이 환경 훼손을 우려하며 반발 찬반 논란에 휩싸이며 진척이 없는 상태다.
재검토 노선은 복합웰컴센터~신불산 북서쪽 정상, 웰켐센터~간월재, 자수정동굴나라~공룡능선 등 10개 노선안이 대상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2014년 노선 용역에 들어가 지난해 10월 현재 노선으로 확정지었다. 그동안 이들 단체의 반대에 불구하고 현재노선에 대해 무리하게 추진하다 결국 시간만 허비한 셈이다.
이에 대해 울주군 관계자는 “현재 노선의 경관이 가장 뛰어날 뿐만 아니라 효율성, 부지확보 가능성 등에서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현 노선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앞으로 조망권과 탑승객 만족도, 관광자원 연계성, 접근성 등을 검토하면서 케이블카 반대단체와 환경부 의견에 따라 각 노선안에 대한 환경성도 고려할 방침이다.
울주군은 새 노선이 선정되면 군립공원계획을 결정하는 등 케이블카 사업절차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신불산 케이블카 노선 원점에서 다시 추진된다
입력 2016-03-16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