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야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운영권 계약 문제 도마에

입력 2016-03-16 16:28
오는 19일 대구 새 야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을 앞두고 불공정한 운영권 계약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16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대구시는 2013년 초 삼성과 야구장 운영권을 25년간 보장해주는 ‘대구야구장 사용 및 수익허가 계약’을 맺었다. 삼성이 야구장 건설비 1600억여 원 중 500억원을 선납금 형태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한 임인환 대구시의원은 삼성과의 야구장 운영권 계약이 특혜시비가 나올 정도로 삼성에 유리하게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광고판매대행 계약액이 당초 30억원 정도로 예상됐지만 삼성이 광고대행사와 50억원에 계약하면서 25년간 막대한 수악을 낼 수 있게 됐다”며 “또 입장료 수익 또한 12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민운동장 야구장을 대관할 때의 수익방식이고 신설야구장 운영권을 전부 내어줄 경우 연간(64경기)80억원 정도의 수입이 발생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임 의원은 “대구시는 ‘개장 후 10년’으로 돼 있는 운영수지 변동에 대한 재협약 시기를 고수하지 말고 당장 재계약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