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금융생활 지원 사업 추진…서울시, 사업자 4월5일까지 공모

입력 2016-03-16 16:28
서울시가 고금리 대출 피해를 당하거나 신용불량 등으로 위기에 빠진 청년들이 경제적 위기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금융생활 지원에 나선다.

시는 올해 총 1억4000만원을 투입해 민·관 협력으로 청년들의 건강한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인 ‘2020 서울형 청년보장’의 4대 분야(취업·주거·문화·직접지원) 20개 사업 중 하나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자조금융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거주 만 39세 이하, 30인 이상 자조모임을 대상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컨설팅, 매뉴얼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무중력지대, 대학가 등 청년활동 밀집지역을 찾아가 청년들에게 금융상담 및 교육을 진행한다. 청년 부채경감 관련 활동을 하는 단체를 홍보하고 기부금 모금 캠페인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들 사업은 시가 민간단체와 비영리 법인을 사업자로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하고 선정된 단체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단체별 심사를 거쳐 사업비를 차등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사업자를 이달 30일부터 4월 5일까지 공모한다.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두고 청년 관련 금융상담 및 교육 활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법인,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이 대상이다. 희망하는 단체나 비영리법인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제안 발표용 자료 및 PPT 파일 등 관련 서류를 작성해 서울시 청년정책담당관에게 방문접수하면 된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청년들이 올바른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에 많은 민간단체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2020 서울형 청년보장’의 일환으로 청년활동지원, 뉴딜일자리 확대, 고시원과 모텔을 리모델링해 반값월세로 제공하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사업 등을 추진한 바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