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31일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Nuclear Security Summit) 참석을 위해 30일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변화하는 핵테러 위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핵 안보를 위한 지속적인 국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52개국 정상 및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도발 이후 이뤄지는 첫 외교일정이다. 그런 만큼 국제사회와의 대북제재 이행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 기간 주요 국가 정상들과 별도 정상회동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 등 외신들은 회의 기간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국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초청으로 다음달 2~5일 멕시코를 공식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대통령,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북핵대응 외교 본격 시동"
입력 2016-03-16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