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 오정복 음주운전 사과

입력 2016-03-16 14:47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kt 위즈 오정복의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다.

선수협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오정복의 음주운전에 대해 선수들을 대표하고 책임 있는 당사자로서 팬 여러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선수들의 음주운전 문제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시작되기도 전에 또다시 프로야구선수의 음주운전이 일어났다. 여전히 선수들이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프로야구선수로서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선수협은 “선수들의 인식과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 선수라고 해서 무조건 감싸기만 하지 않고 선수들의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행위에 대해 필요한 제재와 교육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정복은 지난 12일 오후 11시께 수원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kt는 10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300만원의 자체 징계를 했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경기 출장정지와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내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