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체험은 전남으로 오세요

입력 2016-03-16 14:41
“맛과 멋, 힐링과 휴식을 즐기려면 전남으로 오세요!”

전남지역 어촌체험마을이 분주한 도시민들의 나들이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전국 섬의 65%, 해안선의 45%, 갯벌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지역이 어촌체험마을 조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48만9000명의 관광객이 도내 29개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해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하며 머물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이 숙박과 특산품 구매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모두 21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방문객(46만2000명)보다 5.9%가 증가한 것이고, 어촌체험마을에서 거둬들인 수입은 2014년(19억2100만원)보다 7.9%나 늘어난 것이다.

도내 어촌체험마을 가운데 숙박 소득이 가장 높은 마을은 여수 안도어촌체험마을로 조사됐다. 안도 마을은 섬 트레킹의 명소인 ‘금오도 비렁길’을 찾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난해 숙박비로만 57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장흥군 수문어촌체험마을은 방문객 18만명을 유치하며 지난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 오산어촌체험마을은 굴과 절임배추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해 2억5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강진 서중어촌체험마을은 바다낚시, 바지락 캐기, 도자기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으로만 3억1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어촌체험마을은 2001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전국에 106개 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지역은 보성 득량면 선소체험마을을 조성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29개의 어촌체험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지역은 2013년 강진 서중마을이 전국 최우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데 이어 2014년 장흥 신리 마을, 2015년 고흥 안남마을이 전국 최우수 마을로 선정되는 등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됐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