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종인 대표의 정략적 판단 인정못하겠다”

입력 2016-03-16 13:5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해찬 의원은 16일 세종시 도담동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탈당은 김종인 대표의 정략적 판단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불의를 수용할 수 없는 만큼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가 노무현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친노세력의 제일 선배라 공천에서 배제함으로써 친노세력 척결의 상징적 의미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이 간곡히 요청해 불모지인 세종시에 출마해 선택을 받았고 시장과 시의회 의원들도 우리당이 배출했는데 아무런 상의나 대안도 없이 정략적 판단으로 배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춘희 세종시장도 이번 공천결과에 따라 탈당을 고민했으나 만류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못하나 같은 마음으로 세종시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