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이대호 살아나니 김현수 ‘무안타’ 침묵

입력 2016-03-16 13:29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 중계방송 화면 캡처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살아났지만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무안타에 그치며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마쳤다.

이대호는 16일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던 이대호는 세 경기 만에 멀티히트로 보답했다.

이대호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로 침묵을 깼다. 4회 초에는 빅리그 첫 2루타를 장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대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땅볼을 친 뒤 8회 공격 때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0.222에서 0.286으로 조금 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 AP뉴시스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던 김현수의 방망이는 조용했다. 김현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출전해 타석에서 기회를 엿봤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두 차례 출루했지만 2삼진을 당했다. 김현수의 타율은 0.097(31타수 3안타)로 다시 1할 아래로 떨어졌다. 김현수는 8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