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호준 의원이 16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정 의원은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의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라며 "(공천이) 민주적으로 공정하게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대철 전 더민주 상임고문과의 합류 논의 여부에 대해선 "정치적 판단을 스스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구에서 열심히 하는 데 있어서 당연히 아버지와도 힘을 합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의원 합류로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 20명을 채워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했다. 특히 안철수 대표와 김한길 의원 2석밖에 없었던 서울 내 의석이 일단 3석으로 늘게 됐다.
그러나 국민의당 유일한 컷오프 의원인 임내현 의원이 오는 17일 탈당을 시사한 상황이어서, 실제 국민의당이 총선 전까지 교섭단체를 구성·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대철-정호준 부자 합치다” 국민의당 입당으로 교섭단체 구성
입력 2016-03-16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