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정 성매매’ 유명 여가수 소환… 혐의 대부분 인정

입력 2016-03-16 11:48 수정 2016-03-16 13:45

원정 성매매 혐의를 받는 유명 여가수 A씨(29·여)가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A씨는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현)는 A씨를 15일 오후 8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A씨는 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A씨는 경찰 단계 조사에서부터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4월 미국으로 출국해 재미 기업가 B씨(45)와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여성 연예인 배우 지망생들을 국내외 재력가에게 소개한 혐의로 연예기획사 대표 강모(41)씨와 직원 박모(34)씨를 구속했다. 강씨는 B씨로부터 받은 3500만원 중 일부를 A씨에게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성매매 혐의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여배우 성현아씨에게 재력가 채모씨를 소개해준 바 있다. 2014년 8월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2월까지 복역했다. B씨는 강씨로부터 단역배우 등 다른 여성 3명을 소개받고 지난해 5월 성관계 대가로 2700만원을 강씨 등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