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까지 건넌 중국 불법어업... 아르헨 해안경비대에 ‘침몰’

입력 2016-03-16 11:43 수정 2016-03-16 14:11
출처: 아르헨 해군



발표에 따르면 이 선박은 14일 오전 중국 오성홍기를 단 채 아르헨티나 영해(ZEEA) 푸에르토마드린 해안에서 불법어업 중이었다. 이에 아르헨티나 해안경비대가 영어와 스페인어로 경고방송을 실시했다.

중국 어선은 경고방송에 아랑곳하지 않고 불빛을 끄고서 오히려 경비대에 충돌을 시도했다. 경비대 측이 경고사격을 실시했으나 소용없었다. 결국 해안경비대는 어선에 발포, 침몰시켰다. 여기 타고 있던 선장과 선원 포함 4명이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

이 사건은 현재 아르헨 외무·국방부 등 관련부처에도 알려졌다. 중국 외무부는 사건이 전해진 뒤 성명을 내고 엄정한 조사와 선원들의 안전을 요구했다. 중국 외무부는 아르헨 해안경비대가 사격을 가한 뒤 수시간에 걸쳐 어선을 추격했다고 주장하며 이 배에 탄 선원 28명이 근처에 있던 중국 어선에 구조됐다고 전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