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의당과 당대 당 연대 불가능...개별 선거구는 가능"

입력 2016-03-16 11:07 수정 2016-03-16 11:22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6일 오전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정의당과) 쉽게 연대를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6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관훈토론회에서 정의당과의 선거 연대에 대해 “두 당의 정체성이 다르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의당과의 정책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김 대표는 “정체성이 다른 정당의 연대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며 “일반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개별선거구를 놓고 어느 곳이 취약하고, 유리하고 이런 측면을 고려해 의논할 수는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김 대표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가 나온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것과 관련, “그 쪽과 대화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으면서 개별 선거구 차원의 연대 가능성을 넓히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