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사주 받은 망나니 칼춤만 가득하다” 이재오 지지자들 집단 반발

입력 2016-03-16 10:44

“지역주의에 기대어 편안히 정치하던 자들이 감히 누굴 자르겠다고 경고망동하는가.”

친이계 좌장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의 지지자들이 뿔났다.

이 의원의 지지자 등 150여명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 및 집회를 열고 이 의원 낙천 결정에 강력 항의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향식 공천은 온데간데 없고 폭군의 사주를 받은 망나니의 칼춤만 가득하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에 대한 낙천 결정이 재심에서 번복되지 않는다면 그 순간 새누리당은 국민들의 분노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몸소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이 의원이 아닌 다른 후보를 은평을에 공천한다면 반드시 우리 은평주민의 손으로 심판하겠다"며 "지금이라도 최고위는 이 의원에 대한 낙천 결정을 바로1잡아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상향식 공천을 실천하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