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朴대통령! 문제는 경제야!...경제인식 오락가락”

입력 2016-03-16 10:01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6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문제는 경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임기 내내 성장률 2∼3%대를 맴돌며 온 국민을 불경기 속에서 헤매게 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이 ‘부채공화국’으로 전락할 위기”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경제위기가 사회적 불안정으로 이어져서 그 동안 이루었던 경제성공과 정치민주화를 일시에 잃어버릴 수 있다”며 “이대로 가면 나라가 거의 재앙수준으로 결단날 수 있다”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이렇게 모두가 “문제는 경제야”라고 이야기하는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인식만 오락가락을 반복하고 있다“라고 규정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수석비서관회의 그리고 3.1절 기념사에서 ‘경제 위기론’을 반복했다”라며 “그러더니 며칠 만에 느닷없이 ‘경제 낙관론’으로 말을 바꿨다”라고 했다.

이어 “경제 불안 심리가 확대돼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라고 했다.

그는 “경제정책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길 잃은 경제인식’이야말로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라며 “저는 이번 총선을 ‘새누리당 정권의 잃어버린 8년’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 새로운 경제 틀로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더 큰 경제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