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경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압승을 거뒀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두 후보는 승리를 확정지었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플로리다 경선 개표가 99% 완료된 가운데 득표율 45.7%로 선두가 확정적지었다. 플로리다를 지역구로 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득표율 27.0%로 2위에 머물렀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17.1%에 그쳤다.
공화당은 플로리다에서 1위에게 대의원 99명을 몰아주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어 트럼프의 경선 승리가 더욱 바짝 다가오게 됐다. 루비오 의원은 플로리다 경선 패배가 확정된 직후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민주당 플로리다 경선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득표율 64.5%로 33.3% 득표에 그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압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는 공화당에선 트럼프 후보가 40.4%의 지지율로 1위를 했다. 이어 크루즈(36.7%), 존 케이식(12.6%)의 순이었다.
민주당 노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54.6%의 득표율로 40.7% 득표에 그친 샌더스를 크게 앞섰다.
미주리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벌어졌다. 개표가 98%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후보가 41.0%, 크루즈가 40.7%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49.7%)과 샌더스(49.3%)가 접전을 벌였다.
일리노이에서는 개표가 93% 이뤄진 현재 트럼프가 39.0%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크루즈가 30.5% 그 뒤를 이었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50.4%를 얻어 48.6%를 기록한 샌더스를 간신히 앞섰다.
다만 오하이오주에서는 존 케이식 후보가 47.0%의 득표율로 1위가 확정적이다. 트럼프가 36.9%로 2위, 크루즈가 13.2%로 3위를 기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곳에서도 56.5%를 기록해 42.7%에 그친 샌더스 상원의원을 이겼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미니 수퍼 화요일, 트럼프 힐러리 압승
입력 2016-03-16 08:46 수정 2016-03-16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