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계로 분류된 공천 대학살 대상이 된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분당갑)의 아들이 아버지를 대신해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실세,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의 아들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의 모범이 되고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초중고등학생들에게 하지말라고 가르치는 왕따놀이를 하는게 참 어이가 없다"고말했다. 이어 "철없이 학교에서 일진놀이하는 아이들로 보인다"고도 했다.
이 의원의 아들은 "새누리당이라는 거대한 빽없이 당선되기 아주 힘들겠지만, 아버지가 무기력해지지 않고, 끝까지 싸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 아들은 "유승민 의원님과 함께 시작한 아버지의 싸움이 지금은 패배한것처럼 보일지언정 언젠가 세상 사람들은 알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 속에 아버지는 적어도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일한 정치인으로 남을 것이기 때문에 이미 이긴 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유승민계 컷오프’ 이종훈 아들 “새누리당 왕따놀이, 참 어이가 없다”
입력 2016-03-16 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