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테러범 수색 중 총격전, 1명 사살·2명 도주, 압데슬람 쫓았나

입력 2016-03-16 08:25
영국 BBC방송 캡처

벨기에 경찰이 15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파리 테러 관련 용의자 수색 작전을 벌이던 중 총격전이 벌여져 도주하던 용의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도주 중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벨기에는 사건 뒤 긴급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수사당국은 브뤼셀 남부 몰렌베이크에 있는 용의자 은신처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했고 시신 1구를 발견했으며 최소 용의자 2명이 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격전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이 부상했다.

벨기에 대테러 당국 관계자는 경찰이 처음에는 용의자 은신처인 아파트가 비어있다고 추정했으나 아파트에 있던 용의자들이 총격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색은 지난해 11월 130여명이 숨진 파리 테러와 관련돼 있으나 구체적으로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수배 상태여서 그와 관련된 수색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