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16일 새벽 자택을 나와 대구 모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이날 새벽 4시30분쯤 대구 동구 용계동 아파트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전날 오후 1시쯤부터 자택에 머물며 바깥 출입을 삼갔지만 하루종일 취재진이 아파트 앞에 대기하자 이날 새벽 아파트를 빠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논의한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최고위 의견을 참고해 유 의원에 대한 결정을 이날 중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측근으로 분류되는 현역의원 7명이 모두 공천에서 배제돼 손발이 잘려나간 상태여서 탈당이나 불출마 등 중대결심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운명의 날이 밝았다”유승민, 새벽에 자택 나가 대구 모처 기거
입력 2016-03-16 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