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유승민,자신의 잘린 목 옆구리 끼고 말에 오를 것인가”

입력 2016-03-16 00:06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면서생인 내가 배우고 아는 도의(道義) 두 가지”라는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첫째, 제도와 규칙을 만들었으면, 그것으로 자기 이익을 취하려 하지 말라”라며 “제도와 규칙의 공평성이 의심받는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둘째, 많은 타인의 목을 쳐내는 지위에 앉았으면, 비워진 그 자리에 자기가 앉거나 자기 사람을 앉힐 생각을 하지 마라”라며 “칼질의 공정성이 의심받는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박근혜 남은 임기 2년 동안 ‘영’을 세우기 위하여 유승민을 날린다는 방침이 분명해졌나 보다”라며 “대구에서 반발이 있건, 수도권표가 조금 떨어지건 상관없다. 감히 '여왕’에게 덤빈 자는 이유불문 불문곡직 반드시 참수한다는 원칙을 지킬 뿐이다”라고 했다.

그는 “. 그러면 유승민은 자신의 잘린 목을 옆구리에 끼고 말에 오를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