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소득없는 나흘만의 회군” 국민의당 내부갈등 봉합 국면

입력 2016-03-15 21:54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아무런 소득없이 당무에 복귀했다. 수도권 연대를 요구하며 당무를 거부한지 나흘만이다.

여전히 야권연대를 외치고 있는 김한길 의원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천 대표는 15일 입장발표문을 통해 "현재의 여러 여건 상 당 차원의 수도권 연대는 여의치 않고, 이 상태에서 더욱 열심히 당 대표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천 대표의 회군은 시간 부족이 많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5일로 예정된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연대에 시큰둥해진 점도 회군에 영향을 미쳤다.

김한길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 달 뒤 결과에 대해 야권의 지도자들 모두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여전히 똑같은 입장을 반복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