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측근 모두 제거 고립작전 본격화” 김무성 측근은 생환

입력 2016-03-15 21:48

‘유승민 고립작전’이 본격화됐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15일 공천 발표에서 유승민 측근 4인방인 김희국(대구 중남구) 류성걸(대구 동갑) 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 유승민계 4명을 모조리 컷오프시켰다.

14일 컷오프된 권은희 홍지만 의원도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사이고, 일찌감치 공천 배제된 이이재(강원 동해삼척) 의원도 유승민 측근 중의 한명이다.

반면 김무성 측근 김성태 김학용 의원은 공천을 확정했다.

비박계 내에서도 유승민계와 김무성계로 철저히 분리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공관위는 그러나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결과는 이날 끝내 발표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에 대해 컷오프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황진하 사무총장 등 비박계 공관위원들은 총선 역풍을 우려, 유승민 의원에 대한 컷오프를 끝까지 반대해 결론이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는 이에따라 1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유승민 컷오프 문제에 대한 최고위 차원의 '정무적 판단'을 구한 뒤, 다시 공관위를 열어 유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