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은 15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내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눈뜬 사람 하나가 모든 진실을 말해준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답답하다”고도 했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회동을 통해 당 차원의 수도권 연대가 여의치 않다고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한 반응이다.
김 의원은 "한 달 뒤 결과에 대해 야권의 지도자들 모두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는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야권 연대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와 천 대표가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면서도 "더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천 대표는 이날 오후 개인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당무 복귀를 선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한길 “눈먼 자들의 도시에선 눈뜬 사람 하나가 모든 진실 말해준다”
입력 2016-03-15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