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봄을 길어진 해로 실감할 수 있습니다. 수요일인 16일 서울 여의도에는 오전 6시40분을 전후로 밝아졌습니다. 보름 만에 20분 가량 앞당졌습니다. 아침 최저기온도 영상권으로 올라 출근길 봄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옷차림은 하루가 다르게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색상 또한 화려해졌습니다. 낮에는 외투 없이 거리를 나설 만큼 따뜻합니다. 시샘을 부리던 꽃샘추위가 물러나면서 화사한 봄이 드디어 찾아 온 듯합니다.
16일 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점차 맑아지겠습니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안개는 해가 뜨면서 걷히겠습니다.
기온은 전날보다 더 올라 완연한 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오전 최저기온은 서울과 청주가 2도, 대구가 4도, 전주가 1도, 부산이 8도로 전날보다 높아 영상권을 회복했습니다. 낮 기온은 더 올라 서울과 강원도 춘천이 13도, 전주 15도, 부산 16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과 오후의 기온이 10도 이상 크게 벌어져 환절기 감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낮 시간도 보름 만에 40분 이상 길어졌습니다. 서울 여의도공원을 기준으로 동이 튼 시간은 오전 6시42분입니다. 지난 1일 오전 7시3분에 비해 20분 빠릅니다. 반면 해가 진 시간은 오후 6시40분으로 1일(오후 6시26분) 보다 26분 늦어졌습니다.
봄의 불청객인 미세먼지 농도도 치솟았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예보한 미세먼지는 강원 영서, 충북, 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과 대전, 전북, 대구는 오전까지 일시적으로 ‘나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대기도 무척 건조해 충청 이남지방을 중심으로 내려진 건조특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건조특보는 목요일인 17일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얇은 옷 겹쳐 입어요. 머플러·마스크 챙기세요.
등굣길 : 얇은 옷 겹쳐 입어요. 머플러·마스크 챙기세요.
산책길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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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