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대 총선 공천 후유증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친노 좌장격인 이해찬(세종) 의원이 공천결과에 반발,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다. 정호준 의원도 탈당 행렬에 동참했고 재심을 신청한 이미경 의원도 재심 결과에 따라 합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의원의 탈당은 상징성 측면에서 파괴력이 존재한다. 이 의원은 "잠시 제 영혼 같은 더민주를 떠나려고 한다"며 "저 이해찬은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대철 전 고문의 아들인 정호준(서울 중·성동을)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력이 낮다는 이유로 공천을 배제한 공관위의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미경 의원은 자신의 컷오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도 일단 즉각적인 움직임보다는 재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더민주, 공천 후유증 혼돈으로 빠져들다…이해찬·정호준 탈당
입력 2016-03-15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