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경제할배와 허심탄회 런치토크 - 샐러리맨편' 행사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3년 전에 내가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서 굉장히 애썼다. 경제민주화를 하겠다고 철저하게 약속해 그 역할을 해준 것인데 선거가 끝나니 그 말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가 안된다. DNA가 안되는 당"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젊은 세대가 너무 정치에 무관심 하면 정치가 바뀌지 않는다. 노인들만 투표하면 결과는 뻔하다"며 "여러분들이 냉정하게 판단해 선택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취임하면 금방 새 비전을 줄 것 같지만 결국 제시하는 정책이 똑같다"며 "60년 가까이 모든 것을 대기업에 주면 잘 되는 것처럼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옛날엔 계속 빚만 얻어 투자하면 고용 창출이 됐고 경제성장률로도 나타났다"며 "그런 생각이니 90년대 IMF 사태가 났고, 그 여파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데 그에 대해 근본적으로 진단하고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종인 “노인들만 투표하면 결과 뻔하다” 왜?
입력 2016-03-15 16:04